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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할머니의 정원
글쓴이 관리자
날짜 2015-05-12 [23:39] count : 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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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어릴적 할머니 손에서 자랐습니다. 위로 누나와 아래로 남동생이 있었던 나는 장사를 하시던 부모님과 떨어져 할머니 할아버지와 시골에서 살았습니다. 그대가 3~4 살 때였을 것으로 기억 됩니다.

엄마가 많이 그립고 보고싶었지만 할머니는 엄마의 몫을 하고도 남을 만큼 나에게 큰 사랑을 주셨습니다..

내가 군대를 다녀왔을 무렵 우리집은 많이 어려웠고, 경제적으로도 그렇고 뭐 집안 분위기도 그렇게 좋지 않았던 기억입니다. 내가 그런 가족을 위해 할수 있었던게 별로 없어서 좌절하기도 하고 힘겨웠던 기억이 많습니다.

그나마 철이 들었다고 생각되는것은 군에서 배운 청소하는 버릇이 몸에 베어 어지러운 마당을 정리하는것이
내가 할 수 있는 몇안되는 일중 하나였던 기억입니다. 갈라진 시멘트 바닥을 치우고, 날리는 비료푸대와 쓰레기를 정리하고 꽃씨를 뿌리기 시작했습니다.채송화, 봉숭아. 해바라기..... 뭐 이런것들 이었습니다.
우중충한 마당을 그나마 가장 빠른 시간에 화사하게 할수 있는 방법이었습니다.

하지만 가족들은 그다지 호의적이지 않았습니다. 꽃을 바라 볼만한 여유가그때만해도 없었던 모양입니다.

그런데 유일하게 그 꽃밭에서 풀을 뽑아주던 분이 할머니 였습니다. 내가 꽃을 얼마나 애지중지 하는 지를 아셨던 할머니는 열심히 풀을 뽑아주셨습니다.

지금은 돌아가셨지만 ....
무슨생각을 하시며 풀을 뽑으셨을까? 생각하며 그곳에 나도 않아 풀을 뽑곤합니다.

해마다 피어나는 꽃들이 할머니 얼굴처럼 내게 다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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